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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ᆢ가 변했다????

이 민 2015. 2. 17. 07:55

정초 이튿날....
일어나자 마자 기분이 별로다.
먼저 간,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인가!??
더러 나도 빨리 가고 싶어지는 그 곳....

동부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시외 버스가 있다.
동해안 도로를 경유해서 속초까지 7시간 걸리는...
슬프도록 기막히게 좋은 바다 경치를 보며 속초까지..
속초 시외 터미널에서 1시간 또 버스를 타면 설악의 귀퉁이에 자리한 오색에 도착한다.
유일하게 호텔 하나가 있다 그 곳에.

갑자기 거기가 가고 싶어진다.
혼자.....
옆에 영택이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바보처럼 웃고 있다. t.v를 보며....
저 영감 어디 산에라도 가서 늦게 오면 용기를 내어 혼자 시도해 보겠는데...
도착해서 "나 여기서 하룻 밤 있다 가께..."하면 되는데...
요즘은 아예 간이 붓다 못해 배 밖에 나왔거든....

그럭 저럭 시간만 죽이다가 그만 <할매>로 잡혀 버렸네..
에이...빨리 설쳤으면 좋았을걸...
그래도 <할매>도 그리 나쁜 건 아니니까....그것도 참 행복해지는 역할이니까....

벙어리가 된것처럼 조용하던 손전화 소리....
김 연숙?....뭐야...웬일이야?...
반가와서 얼른 목소리도 확인 하지 않고 "응 연숙이야?"
"연숙이 전화로 하는 문희다" 암튼 반가왔다.
슬며시 외롭던 참이니까.....

저거끼리 밥묵고 등산하고 온갖 짖 다하고 저녁에 보잔다.
지금은 할매니까 따라가지도 못하고..

6시에 뉴욬 뉴욬에서 만났다.
근데 무슨 일이야...춘석이를 만났다.40년만에????
근데 춘석이는 내 눈에는 40년 전보다 훨씬 폼나고 젊어졌다.ㅎㅎㅎㅎ
더욱 나를 부럽게 만든 건,
명예퇴직 하고도.
거액의 현금을 받고도,
매달,
그것도 죽을때까지 거금을 연금으로 받는단다...
우째 안 부럽겠노....a.c..나도 교대나 갈 걸...
그랬으면 뭐 별로 피 터지게 공부 안해도 됐을거 아냐???
이캤다가는 교대 졸업생들 한테 맞아 죽겠제???
그래도 우짜노.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는 게 이 ᆢ 아이가....
그라고 정수랑, 일선이랑,손 명희랑 삼덕동 밤 거리를 누비며 방황(했던가??)하며 재수 같은 거 안해도 됐을거 아냐???....

암튼 노래방까지 갔다.
나의 이유는 연숙이, 춘석이 환영 보다는 탈 음치의 이유로...
그리고 문희는 또 낼 있을 리사이틀의 연습용으로...

문희한테 칭찬 받고(가능성이 보이니까 열심히 해 보라꼬)..
레파토리 두개 권유 받았는데...우짜꼬..지금 그 곡 명을 이자뿟는데....

하여튼,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용건은 지금 부터다.

정 문희 왈 "야야..우리 내도록 니 이야기 했는데..니가 학교 댕길때는 몬썼다 카네.근데 지금 그리 좋게 아가 변했다 카네"...내 참...말 되나???? 졸대 안되지이~~~
어제 배운 <명언>을 쓰자면...
<남은 나를 오해 할 권리가 있고, 나는 그 걸 해명 할 의무가 없다.>카는데...

내가 실지로 몬쓴기 아이고, 오해 하건 말건 해명 안했을 뿐인데, 머리 나쁜 인간들을 우째 다 갈키노..
말이 났으이 말인데..
내맨치로 부드럽고, 쿠~~~울한 뇨자 있으마 나와 보더라고이~~~
기양 쪼매 뻣뻣(그것도 어디까지나 보기에..실지가 아니고..)한걸로 저거끼리 지끼무마 안되지..
그걸 해명하고 안 댕긴기 죄라꼬???
의무도 없는데???? 우짜라꼬...그라고 내 한테 한 번이라도 물어 봤디나???
"니 진짜 몬씨나??" 라꼬...

허여튼 인자부터는 봐 줘...동기회 대구 총무도 됐잉꼐....
이 ᆢ 총무라서 동기회 안 나온다 카네...
우째야 되노.. 이럴때는....회장만 신세 조지마 되는강???...

..........

하여튼 모든 건 변할수 있음에 희망이 있는거니까.....
희망 있음에 또한 행복해 질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사랑이니까....

우리 다같이 아름답게 변하고,
나이 들수록 씩씩하게 변했으면.....

<개 년>의 희망 사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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