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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애물은 자기자신이다.

이 민 2022. 4. 12. 05:36

가끔 화장실에서 읽은
한 줄 카피라이터가 구원이 될 때도 있고,
책 속의 한 줄 글귀가 무방비의 정신에 소낙비를 맞은 것처럼
온통 나의 전체가 뻣뻣하고 차갑게 굳어지며
정신이 번쩍 들 때도 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자기자신이다'
누군가의 책 속에 나오는 한 줄 글귀다.
다 알고 있는 말이다.
그러나 모르고 살았다.
아니, 모르는 게 아니라
나를 막는 장애물은
내가 아니라고 애써 앙탈부리며 살았다는 게 더 정확하겠다.

니가 그 때 거기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필이면 그 때 그 일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그 시간에 그 상황이 나를 헷갈리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변이 나를 압박했기 때문이라고, 등등,,
하다 못해 드디어는
그게 운명이었다는 핑계까지 동원하지 않았던가
수없이 많은 시간을
중심에 있었던 나를 옆으로 제쳐두고
비스듬한 눈길과 마음으로 비겁하게 살았다.
생각하면 나 자신에게 참 미안하고 부끄러운 심리였다.

이제 내 영혼을 거울 앞에서 정직하게 만나 볼 시간도 되었다.
발가벗은 내 영혼과 마주보고 정직하게 소통해 볼 시간이다.
지구의 중심 축에 항상 니가 있었다고 말하고 인식시켜야 한다

내가 나를 인정할 때
그때부터 나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온전한 자존감이 나를 지탱해 줄 것이다.
온전한 자존감이 세워질 때 비로소 내가 나다워질 것이다,,,
과감하게 거짖의 나를 벗어 던지고,
정직하게 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명상 시인 류시화는 썻다.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 보지 않는다" 고,,,,!
어느 아메리카 원주민 족장의 말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