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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의 춤 판
이 민
2022. 10. 10. 07:51
커피 한 잔을 가지고
어제 저녁을 되새김 하며 앉았다.
그 버선 끝 속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는 발가락과 손가락 끝놀림 하나하나
그리고 어깨의 움직임,,,,
동시에 표현되어지는 그 마음의 흥과 멋이 눈에 삼삼히 보여지는 춤사위였다.
그 뒤에 보이는 그들의 열정과 느긋함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며 두시간을 눈을 떼지 못하고 춤 꾼들의 손가락, 발가락에 주어지는 힘의 무게를 느끼며 나도 함께 무대위를 누볐다.,,,,
처음 접하는 우리의 흥과 멋,,,,
나는
사고도, 성격도, 행동도, 멋부림도,
늘 modern한 취향으로 살았는데
어제 밤 새로운 멋에 도취되었다,,,
헷갈림!!!
진작에 내가
저 흥과 멋의
황홀경에 빠질 기회를 가졌다면 춤꾼의 길을 더듬어 보았을가 싶어 웃었다.
늘 소설 속의
사당패 광대들의
그 자유와 본성을 부러워했었는데 어제 저녁 그들의 다듬어진 춤 판을 본 느낌이다.
***
나 였으면 저 제목을
'광대들의 춤 판'
으로 했을 것 같다.
<광대>란
모든 인간 본성의
멋진 모든 것을 포함한 단어가 아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