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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ㅡㅡ기다림.

이 민 2022. 12. 4. 06:58

희망의 구체적 의미와 내용은 기다림 일 것이다.
모든 것에 충분한 사람은 기다릴 게 없고 잃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만 있을 거 같다.

선험자들은 부족함과 모순의 美學을 얘기하곤 했다.
어떤 부족함에도 자족하는 사람도 있고
모순을 받아 들이며 그 안에서도 불편함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건 이미 희망의 끝인 道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으로
우리가 희망하는 것도 어쩌면 그들의 경지에 가까이 도달하는 것일 게다.

그러나 나는 늘 희망하는 마음의 사람으로 살고 싶다.
비록 道의 경지는 아닐지라도,,,
기다림으로 희망하는 마음은 언제나 새롭다.
그 아련한 가슴아픔과 기대로 인한 달콤함을 알기 때문에,,
데이트때 조금 늦게 도착하는 연인을 기다릴때의 걱정과 설레임.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픔으로 언제 어느 때 우연히 길거리에서라도 스쳐 지나며 뒤돌아 볼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면 한 순간도 나에 대해 소홀히 살 수는 없지 않을가,,,
인간의 외모에는 내면의 모든 것을 찰나에 표출될 수도 있는 경이로운 것일 때도 있으니까.
('몸은 마음의 근원'   쇼펜하우어의  말이라고 읽었다,,,)

갓태어난 내 아기가 언젠가는 나의 기대와 그에 어울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희망으로 정성을 다 하는 것이다.
그 순간의 희망이 어긋나면 또 다른 기대로 희망을 가질 수 있을때 부모는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기다림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때 인간은 그 순간부터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다 가지고 더 이상 희망할 게 없는 사람들의 행복하지 못한 일상들이 더러 메스컴이나 잡지에 등장하는 걸 보면 의아해 지는 이유다.
아무리 만족하고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또 다른 것에의 희망으로 스스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지혜로운가,,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의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生命을 살고 진정으로 삶을 사는 것일 게다,,

풍족하게 가지지 못했으나 언제나 지금을 누리며 희망하는 사람이고 싶다.
아니 어쩌면 풍족하지 못하다 느끼는 그 자체가 이미 희망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잣대로 단정짓는 겸손하지 못하고 가난한 마음이 아닐지도 모른다.
언제나 나는 부족하지 않았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가,,
진정 겸손하고 가난할 수 있는 마음이 될때
비로소 예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그 역시 기다림의 희망,,,!!

생각해 보면 이미 모든 것이 주어졌다!!
오직 겸손해지지 못했고 가난해지지 못했을 뿐,,!!
그리고 생명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기다림의 설레이는 희망이 없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