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맡기고 삽니다
뻗대면 바로 죽지요.
바다나 뭍이나 마찬가지요"
김 훈의 *흑산*에 나오는 사공 문풍세 의 말이다,,
"당면한 곳이 삶의 자리" ,,,
흑산에 유배 온 정약전이 그 곳의 과수여인을 안으면서
한 생각이다.
'모든 간절한 것들이 몸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토굴 안에서 기도문을 誦(욀 송)하면서 황사영은 알게 되었다
"물고기가 맡은 냄새를 사람이 맡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말로써 말할 수 없겠지요"
흑산에 유배 온 정약전과 함께 사는 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창대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