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현이란 작가의 에세이집 제목이다.
참 근사하고 가슴이 아파지는 제목이다.
내 나이가 지금 칠십이 지나 오년이 넘었는데
언제 내가 어른이 된 적이 있었던가,,,?!
어느 시점부터
사람들이 어른이라 이름짓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언제 어른이 되어 본 적이 있나 싶어진다.
무늬는 벌써,
벌써 어른이 되고도
반세기나 흘러
이른바 노파가 되어 있는데
나는 진정 어른이 된 적이 없었는 거 같다.
익지도 못하고 쪼그라 들고 만 병든 열매처럼,,,
오늘 읽은 그 녀의 글 중에
'나도 사랑받고 싶어졌다
어쩌면 진짜가 아니더라도'
란 글귀가 유난히 가슴을저리게 만든다.
서글푸고 슬픈 인생!!
비단 나의 슬픔만은 아닐 것도 같다만
어른이 되어 본 기억도 없이
시들고 만 인생이
많진 않을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