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좋아하지 않는 배우
<짐 케리> 가 명연기를 펼치는 영화 트루만 쇼를 보았다.
짐 케리의 얼굴을 보면
아주 오래 전 영화인 거 같다.
영화 안에서 표현하는 매스미디어의 자리에 나는 神을 앉혀 보았다.
종교에서는
인생이란 場과
인간이란 배우들을 지휘하는
총 감독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神, 業)이고
각본은 이미 짜여져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닐가?
나 역시 불가항력의 상황을 만나거나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 않음에도 나에게 닥치는
모든 일련의 상황들을 마주하면 그렇게 생각하면서 의식적인 자책과 그에 따르는 고통을 합리화 시키며 살고 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만든 상황이 아니라며 시간에 묻어 잊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의 자유의지란 의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이란 것에 나의 전 존재를 걸고 있다,,,
분명히 앞.뒤가 도무지 맞지 않는 의식의 모순이다.
그러나 나는 두개의 모순에 대한 불편함도 느끼지 못하고 둘 다를 안고 살고 있다.
아마도 맞고
또 아마도 틀릴 것이다.
어제 책에서 보고 생각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나 자신>과
사르트르의 <實存>의 차이도 그것이었다,,,
죽을 때까지,
그 곳이 어디인지 모르나
그 곳에 갈 때까지,
내 정신이 살아 숨 쉬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