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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붙어 있는 불편함

이 민 2024. 2. 13. 19:55

자꾸만 귀찮아진다.
마음 쓰는 것도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도
빛이 바래
그냥 귀찮아진다.
시간이 그냥 말없이 흘러가 주는게 참 고맙다.
마음 쓰며 풀어야 할 것들이 숙제처럼 한 귀퉁이에
붙어 있건만
그냥 귀찮기만 해진다.
얼어 붙은 날씨도 지금은
풀리고 있는 봄 기운이다.
나도 언젠가 가볍게 이 귀찮음이 풀리면
마음 귀퉁이에 누릉지처럼 붙어있는 이 귀찮음을 녹이면 되겠지.
시간에 맡겨본다.
달리 해야 할 행동이나 말도 마땅하게 생각나지 않으니,,,